당기순이익 적자 늪에 빠진 두산건설...박정원 회장의 2019년 탈출 묘수는?

작년 3분기 당기순이익 -966억 원, 적자규모 더 확대...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악화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두산건설이 당기순이익 적자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2010년부터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정원 회장이 2019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어떤 묘책을 내 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 회장은 박용현 전 두산건설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던 지난 2009년 3월 회장으로 선임됐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두산건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별도(누적)기준 매출 규모는 1조391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 당기순이익 -9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매출 1조858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 당기순이익 -828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2%, 영업이익 65.7%씩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적자폭은 1년 사이 138억 원 확대됐다.

두산건설의 이러한 실적 악화는 박정원 회장이 취임한 2010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데, 박 회장이 올해 수익성 악화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그룹·두산건설 회장은 지난 1985년 두산산업으로 입사해 1994년 동양맥주 과장, 1997년 오비맥주 주류부문 관리담당 상무이사, 2001년 두산 대표이사 사장, 2007년 두산건설 부회장 등을 거쳐 2009년 3월 두산건설 회장으로 선임됐다.

두산건설의 실적(3분기 기준) 박정원 회장이 승진한 첫 해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008년 3분기 360억 원이었던 두산건설의 당기순이익은 2009년 3분기 485억 원으로 34.7% 증가했다.

그러나 2010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34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2011년(3분기 기준) -1947억 원, 2012년 -1947억 원, 2013년 -399억 원, 2013년 -317억 원, 2014년 -436억 원, 2015년 1275, 2016년 -1463억 원, 2017년 828억 원, 2018년 -966억 원의 적자를 이어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줄어들었던 부채비율까지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3분기 238.5%였던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2012년 3분기 312%까지 급증했다가 2016년 3분기 145.2%까지 줄었다. 그러나 2017년 3분기 183.1%로 1년 사이 37.7% 증가하더니, 지난해 3분기에는 227.8%를 기록하면서 200%선을 넘겼다.

부채비율은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 중 하나다. 100%를 기준으로 이보다 낮은 것이 바람직하며 높을 수록 재무구조가 불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업계 1위인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이 87.5%,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각각 16.3%, 116.4%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주요 건설사 중 한 곳인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49.3%로 두산건설보다 높았지만, GS건설의 경우 직전년도 말(322.8%) 대비 감소한 상태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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