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가장 많이 늘린 LS그룹, 가장 많이 줄인 유진그룹

60대 그룹, 3개월 새 23개 계열사 감소…15개 그룹사는 계열사 수 증가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LS그룹 소속 계열사가 3개월 사이 4개 늘어 60대 기업집단 중 최다였다. 반면 유진그룹은 18개의 계열사가 감소해 가장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7일 데이터뉴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60개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 동안 소속 계열사 67개가 증가하고 90개가 감소했다.

해당 기간 대기업집단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28개), 지분취득(25개) 등이었다. 계열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38개), 청산종결(18개), 지분매각(13개) 등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 제14조 제1항에 따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으로, 60대 그룹의 소속회사는 2월1일 기준 2057개다. 3개월 전 2080개였던 것과 비교해 23개 계열사가 순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속 계열회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집단은 엘에스로, 3개월 전(49개)보다 4개 늘어 53개다. 엘에스그룹은 태양광발전 전기생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빌드윈문경태양광발전·빌드윈인동태양광발전(대표자 김선철) 등 2개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태양광 발전 설비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넥스포쏠라·넥스포에너지(대표자 박정규) 등 2개사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 편입했다.

이 외에 계열사를 늘린 그룹은 엘에스그룹을 포함해 코오롱(+3개), 한국타이어(+3개), 신세계(+2개) 등 15개다.

소속회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사는 유진이다. 유진그룹의 2월1일 기준 계열사는 55개로, 3개월 전(73개)보다 18개 줄었다. 유진그룹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기업 구조를 개편했기 때문이다. 유진의 소속회사 유진기업은 현대산업 등 11개사를 합병했고, 한국통운은 대전로지스틱스 등 6개사를 합병해 유진의 레미콘 및 물류 사업 분야에서 유사 사업군이 통합됐다.

유진그룹을 포함해 하림(-4개), 한화(-3개), 한솔(-3개) 등 총 19개 그룹의 계열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 롯데, 농협, 한진, 부영 등 기업집단 26곳은 3개월 전과 계열회사 수가 동일했다.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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