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실적] 전문경영인이 오너일가보다 성적 좋았다

오너일가 경영 4사 영업이익 31.8%↓, 전문경영인 2사 185.3%↑


[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GS그룹 계열사별 실적이 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오너일가 대표체제보다 전문경영인 대표체제 기업의 실적이 전년 대비 좋아졌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그룹 계열사의 2018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GS그룹의 지주사인 GS의 2018년 매출액은 17조7444억 원, 영업이익은 2조2098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2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매출액 15조5801억 원, 영업이익 2조408억 원, 당기순이익 1조919억 원)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9%, 8.3%씩 상승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3% 감소했다.

GS그룹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기업별로 분석한 결과, 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인 체제의 실적 격차가 두드러졌다. 오너일가가 이끌고 있거나 이끌었던 4개 기업(GS칼텍스, GS리테일, GS글로벌, GS홈쇼핑)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년 새 31.8%, 41.0%씩 하락했다.

2018년 기준 합산 실적은 매출액 50조2175억 원, 영업이익 1조6073억 원, 당기순이익 9908억 원이다.

각 기업별로, 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의 삼남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대표가 이끌었던 GS칼텍스의 영업이익·당기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석유제품 수출 판매량 감소 및 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제품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 기업의 2018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342억 원, 7036억 원으로 전년(2조16억 원, 1조4381억 원) 대비 38.3%, 51.1%씩 급감했다.

GS글로벌은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2018년 실적은 210억 원으로, 전년(225억 원) 대비 6.7% 쪼그라들었다. GS글로벌은 지난 11월, 연말 인사를 통해 전문경영인인 김태형 부사장을 새로운 대표로 선임했다. 하지만, 김 대표 선임 전까지 허동수 전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사장이 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오너 일가 체제로 분류했다.

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인 허태수 대표 체제의 GS홈쇼핑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나빠졌다. 2018년 실적은 1368억 원으로 직전 년도(1413억 원) 대비 3.2% 줄었다.

반면에, 전문경영인 체제의 2개 기업(GS건설, GS E&R)의 실적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합산 기준 영업이익은 2017년 4452억 원에서 2018년 1조2701억 원으로 185.3%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101억 원에서 659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두 기업 모두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GS건설(대표 임병용)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 기업의 2018년 매출액은 13조1416억 원, 영업이익은 1조648억 원, 당기순이익은 58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매출액 11조6794억 원, 영업이익 3187억 원, 당기순이익 -1637억 원)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5%, 234.1%씩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GS E&R(대표 정찬수)의 실적도 전년 대비 좋아졌다. 매출액은 1조7113억 원, 영업이익은 2053억 원, 당기순이익은 712억 원으로, 각각 전년(매출액 1조1260억 원, 영업이익 1265억 원, 당기순이익 536억 원) 대비 52.0%, 62.3%, 32.8%씩 상승했다.

GS E&R 역시 지난 11월 연말 인사에서 대표 이사가 교체됐다. 새로 대표에 선임된 정찬수 사장과 2018년 대표이사로 GS E&R을 이끌었던 손영기 부회장이 모두 전문경영인이기 때문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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