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5년간 유니클로 통해 배당금 1000억 원 이상 챙겼다

우익논란 상관없이 한국시장서 승승장구…롯데 지분 49%, 배당금 '두둑'

에프알엘코리아(대표이사 배우진, 코사카 타케시)는 최근 5년간 2500억 원에 달하는 배당을 집행했다. 지분 49%를 보유한 롯데쇼핑(대표이사 이원준, 강희태)은 같은 기간 배당금으로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챙겼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주주는 롯데쇼핑(49%)과 일본 법인 패스트리테일링(51%)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패스트리테일링은 롯데쇼핑보다 더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프알엘코리아의 배당금 총액 규모를 분석한 결과, 2014회계연도부터 작년 2018회계연도까지 총 2427억 원을 배당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8월 결산법인으로, 회계연도 기준 배당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회계연도(2013년9월1일~2014년8월31일)에 총 139억 원, 2015회계연도에 268억 원, 2016회계연도에 398억 원, 2017회계연도에 675억 원을 배당했다. 그리고 작년 2018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은 947억 원을 기록했다.

에프알엘코리아 주주들이 받아간 배당액 또한 함께 늘어났다.

롯데쇼핑은 2014회계연도에 68억 원을 시작으로 131억 원, 195억 원, 331억 원을 받았다. 작년에는 배당금으로만 464억 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8회계연도에 롯데쇼핑이 받은 배당금은 총 1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보다 지분 2%포인트를 더 보유한 패스트리테일링은 같은 기간 총 1238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일본 기업에 건네진 에프알엘코리아의 배당은 각각 71억 원, 137억 원, 203억 원, 344억, 483억 원이다.

한편 롯데쇼핑의 최대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 38.80%를 보유 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9.84%의 지분으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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