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년 전보다 ‘기업 효율성’ 악화

IMD 국가경쟁력 평가 중 기업효율 분야, 2009년 29위에서 올해 34위로 하락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가 발표된 가운데, 10년 전과 비교해 한국은 기업 효율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성과·정부 효율성·인프라 분야는 10년 전과 같거나 상승했다.

IMD는 4대 분야·20개 부문·235개 세부항목 순위를 기초로 각국의 종합 순위를 산정해 매년 5월 말 세계경쟁력연감을 통해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기획재정부는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한국이 평가대상 63개국 중 28위로 작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데이터뉴스가 10년 전인 200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와 비교한 결과 또한 마찬가지로 종합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당시 한국은 2018년과 마찬가지로 종합 순위 27위를 기록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종합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것은 4대 평가 분야 중 기업 효율성 분야에서 순위가 내려간 영향이다.

올해 기업 효율성 분야 순위는 34위로, 10년 전 29위에서 5계단 미끄러졌다.

반면 경제 성과·정부 효율성 분야는 상승했다. 특히 경제 성과 분야는 27위를 기록해 2009년 45위에서 18계단 상승했다. 정부 효율성 분야는 36위에서 31위로 5계단 올라섰다.

마지막으로 인프라 분야는 20위를 유지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경쟁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2개 부처 차관과 민간위원 11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내달 중 개최해 주요 지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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