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 끌어

1분기 기준 매출액 89%↑…조직개편 통해 전동화사업부도 신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친환경차) 사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가 5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동화 사업 매출은 5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3036억 원) 대비 89% 급증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부품 제조 매출 가운데 전동화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분기 11%에서 2018년 1분기 17%, 2019년 1분기 23%로 2년 새 12%포인트나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라인업에 들어가는 주요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동모터와 배터리시스템(BSA) 등 친환경차 공용 부품은 물론 현재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자시스템을 독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동화사업부를 신설했다. 각 본부 단위로 흩어져있던 전동화 사업 관련 부서들을 일원화해 조직 역량과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전동화 사업부는 조직 개편 첫 해 연구개발 인원을 20% 증가시켰다. 이에 더해 연구개발 인원을 현재 270명에서 올해 말 340명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 8월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완공해 가동하고 있는 것에 더해 친환경차 부품 생산 전용 공장인 충주공장 내에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수소연료전지 생산능력은 다가오는 2022년까지 연 4만 대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충주 공장 내에 구축한 수소비상발전시스템의 모습이다. 공장이 정전되거나 전력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피크 타임 시 보조 전력으로 활용된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는 제조과정에서도 클린 공장을 지향하고 있다. 

올 초 충주 공장 내에 수소비상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 넥쏘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연료전지모듈 5개를 연결해 최대 450kW급 발전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수소 비상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충주공장 전체 전력 수요량의 7% 수준이다. 공장이 정전되거나 전력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피크 타임 시 보조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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