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폐기물 재활용률 높였다

2018년 기준 66.4%, 직전년도 대비 4.0%p↑…정유업계에선 여전히 낮은 수준


김준 대표 체제들어 SK이노베이션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아졌다. 2018년 기준 재활용률은 66.4%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SK이노베이션의 지속경영가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지난 해 12만7541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년도(11만2002톤) 대비 13.9%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해 발생한 12만7541만 톤의 폐기물 중 8만4732만 톤을 재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6만9852만톤) 대비 21.3% 늘어난 수치다. 이 외 4만2810만 톤은 소각·매립했다.

이에 따라, 폐기물 재활용률 역시 62.4%에서 66.4%로 4.0%포인트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개발한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발생한 폐기물은 수탁 능력이 검증된 처리 전문업체에 위탁하여 재활용·소각·매립한다. 

특히 2018년부터 시행되는 자원순환기본법을 대비해 지난 해에는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했고, 발생한 폐기물의 순환이용 및 적절한 처분을 위해 매립 및 소각되는 폐기물 약 2만5000톤에 대한 재활용을 적극 추진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최근 5년간의 폐기물 재활용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총 폐기물 9만8208톤 가운데 6만5284만 톤을 재활용하며, 66.5%의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 64.4%, 2017년 62.4%로 꾸준히 하락하던 재활용률이 김준 대표 체제 2년 차인 2018년 66.4%로 4.0%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재활용률을 70.4%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같은 목표는 2017년의 재활용률보다 8.0%포인트 높은 수치다. 2018년 기준 재활용률을 66.4%까지 끌어올리며 목표치까지 단 4.0%포인트의 격차만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 정유업계 주요 기업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여전히 가장 낮다. 2018년 기준 에쓰오일과 GS칼텍스의 재활용률은 각각 71.1%, 67.3%로 집계되며 SK이노베이션(66.4%) 대비 4.7%포인트, 0.9%포인트씩 높았다.

한편,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수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1961년생으로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자회사인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의 석유화학사업부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SK네트웍스 S모빌리언 본부장, 2009년 SK 물류서비스실 실장, 2012년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 2015년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 2015년 SK에너지 대표이사를 거쳐 2017년 3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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