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권세창·우종수 대표 취임 후 영업이익 287%↑

영업이익 1039억 원...매출 증가와 매출원가율·판관비율 개선 등으로 수익 향상

박시연 기자 2020.02.20 09:02:35

한미약품의 영업이익 규모가 권세창·우종수 대표이사 취임 이후 28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한미약품 IR(Investor Relations)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연결 기준 매출 규모는 총 1조1136억 원, 영업이익 1039억 원, 당기순이익 6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매출 1조160억 원, 영업이익 836억 원, 당기순이익 342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매출 규모는 9.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3%, 86.8% 증가했다.

이와 같은 한미약품의 실적 증가는 권세창·우종수 대표이사 취임 전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권 대표는 1963년생으로 경상북도 문경 출신이다. 경동고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했으며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으로 입사했다. 2010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부소장, 2010년 한미약품 상무, 2012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 2014년 한미약품 전무, 2016년 한미약품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3월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우 대표는 1967년생으로 영남대에서 제약학을 전공한 인물이다. 1990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실 팀장, 2007년 한미약품 상무이사, 2009년 한미약품 팔탄공단 공장장, 2010년 한미약품 공장 생산본부 전무이사, 2012년 한미약품 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3월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미약품은 두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실제로 2016년 8827억 원이었던 한미약품의 매출 규모는 2018년 9166억 원, 2018년 1조160억 원, 2019년 1조1136억 원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매출 증가율은 26.2%에 달한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268억 원에서 2017년 822억 원, 2018년 836억 원, 2019년 1039억 원으로 3년 만에 287.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2016년 303억 원에서 2019년 639억 원으로 110.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3%에서 2019년 9.3%로 6.3%포인트, 당기순이익률은 2016년 3.4%에서 2019년 5.7%로 2.3%포인트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수익 증가는 매출 향상과 매출원가율 및 판관비율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6년 한미약품의 매출원가 항목 규모는 총 4219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은 47.8%였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43.1%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사이 4.7%포인트나 개선된 셈이다.

판관비율도 권세창·우종수 대표 취임 이후 개선된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총 2912억 원을 판관비 항목으로 지출하면서 33%의 판관비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판관비율은 3년 전보다 4.7% 줄어든 30.1%에 그쳤다.

판관비율과 매출원가율의 합산 비율은 2016년 80.8%에서 2019년 73.2%로 7.6%포인트 개선됐다.

한미약품의 국내외 매출 규모가 모두 증가한 점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개별 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 5787억 원이었던 내수 매출 규모는 2019년 6754억 원으로 16.7% 증가했다. 1년 전(5976억 원)과 비교해도 13% 늘어난 규모다.

해외 수출 규모는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6년 814억 원이었던 한미약품의 수출 규모는 2017년 932억 원, 2018년 1528억 원, 2019년 1678억 원으로 3년 사이 106.1% 늘어났다.

주요 제품들의 국내 원외처방 조제액 규모도 고르게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IR 자료를 통해 공시한 10가지 주요 상품의 조제액 규모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모두 제품들이 2016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패밀리의 조제액 규모는 2016년 676억 원에서 2019년 981억 원으로 45.1% 늘었고, 같은 기간 로수젯 조제액 역시 235억 원에서 773억 원으로 228.9% 증가했다. 팔팔/츄는 256억 원에서 351억 원으로 49.6%, 에소메졸은 258억 원에서 342억 원으로 32.6% 늘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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