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빈 일자리, 대폭 감소…1년 새 66.2%↓

2월 기준 빈 일자리 수, 올해 1만3826명…도매 및 소매업, 운수 및 창고업 등 감소폭 타 산업 대비 커


임시일용직의 빈 일자리 수가 1년 새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2월 기준 빈 일자리 수는 총 1만3826명으로 집계됐다. 도매 및 소매업의 빈 일자리 수 감소 폭이 타 산업 대비 큰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국가통계포털 KOSIS에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산업/규모별 임금 및 근로시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빈 일자리 수는 총 13만948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0만2803명) 대비 31.2% 감소했다.

빈 일자리는 조사하는 달 마지막 영업일 시점에 구인 활동을 하고 있고 30일 이내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일자리를 뜻한다. 빈 일자리 수가 급감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경영 여건이 악화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형태별로 임시·일용직 빈 일자리 수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2월 기준 임시·일용직의 빈 일자리수는 1만382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4만903명) 대비 66.2%나 쪼그라들었다.

산업불류별로 임시일용직의 빈 일자리 수 추이를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과 운수 및 창고업의 빈 일자리 수 감소폭이 타 산업 대비 컸다. 

각 산업별 빈 일자리 수는 올해 2월 기준으로 173명, 76명으로 전년 동월(4665명, 1232명) 대비 96.3%, 93.8%씩 감소했다. 전체 임시일용직의 빈 일자리 수 감소폭(-66.2%)과 30.1%포인트, 27.6%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광업과 부동산업의 임시일용직 빈 일자리 수는 올해 2월 기준 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3명, 3명) 대비 100% 쪼그라들었다.

이와 반대로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과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의 빈 일자리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17명, 89명으로 전년 같은 달(6명, 33명) 대비 183.3%, 169.7%씩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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