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무더기 추락…아이에스동서, 하락 '톱'

6개 상장기업 중 5개사 시평액 순위 떨어져…계룡건설만 전년에 이어 18위 기록


상장 중견건설사 6개 기업 가운데 5개 기업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전년 대비 악화됐다. 아이에스동서는 31위에서 50위로 19계단이나 내려앉았다.

태영건설, 계룡건설산업, 금호산업, 한신공영, 한라 등 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1일 데이터뉴스가 대한건설협회에 공시된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상장기준 중견건설사 6개 기업의 시평액 합계가 9조76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조655억 원) 대비 2.9% 감소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란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의 실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건설업자의 상대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나타낸 지표다. 최근 3년간(2020년 기준, 2017년 1월1일~2019년 12월31일)의 공사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을 종합 평가한 결과 지표다.

6개 기업 가운데 계룡건설산업만이 순위를 지켜냈다. 시평액 규모는 2019년 1조6814억 원에서 2020년 1조8011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이 기간 시평액 순위는 18위를 기록했다.

이외 5개 기업 가운데 아이에스동서(대표 권민석)의 시평액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됐다. 

아이에스동서의 2020년 기준 시평액 규모는 74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1조2652억 원) 대비 42.4% 감소한 수치다. 6개의 상장 중견건섨사 가운데 유일하게 시평액이 1조 원을 넘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합계 기준 시평액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12.8%에서 7.6%로 5.2%포인트 하락했다.

시평액 순위는 2020년 기준 50위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2012년 97위, 2013년 87위, 2014년 69위, 2016년 43위, 2017년 28위, 2018년 21위로 상승세를 그리다가 2019년 31위, 2020년 50위로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기준 시평액 순위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2018년(21위)과 비교해 29계단이나 내려앉았다.

한라(대표 이석민), 한신공영(대표 태기전, 최문규), 금호산업(대표 서재환) 등도 시평액 순위가 하락했다. 2020년 36위 20위, 23위로 2019년(27위, 16위, 20위) 대비 9위, 4위, 3위씩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3개 기업 모두 시평액 규모가 감소했다. 합계 기준 4조8014억 원에서 4조5389억 원으로 5.5% 줄었다.

태영건설(대표 이재규)은 시평액 규모가 2019년 2조2975억 원에서 2020년 2조6880억 원으로 17.0% 증가했다. 다만, 순위는 14위에서 13위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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