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상장3사, 2년 새 직원 531명 늘렸다

6월 말 현재 3사 직원 1890명, 2년 간 39.1% 증가…올해 그룹 차원 1000명 이상 채용 계획

[취재] 에코프로 상장사, 직원 꾸준히 확대…2년 새 531명↑

에코프로그룹 상장사들이 매년 직원을 늘리고 있다. 3개 기업의 6월 말 기준 직원 수가 2년 새 500명 이상 증가하면서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코프로그룹 3개 상장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6월 말 현재 직원 수가 189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6월 1359명이던 3사 직원은 지난해 6월 1665명으로 306명 늘어난데 이어 올해 6월까지 225명이 더 늘었다. 2년 간 531명의 직원이 늘어 3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설립 이후 환경 및 이차전지 위주로 사업을 벌여왔다. 2016년 양극재 제조사업을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2021년에는 환경사업을 인적분할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설립했다.

3개 기업 중 에코프로비엠의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월 말 현재 1397명으로, 전년 동기(1272명) 대비 358명 증가했다. 사업 확대로 인해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은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공장 증설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성장도 기대된다. 현재 18만 톤 규모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71만 톤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4732억 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시 제4캠퍼스 내에 CMA9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제품 NCMX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하이니켈 NCM 양극활물질 생산능력과 단결정 양극활물질 양산라인 확대에 나선다. 투자가 완료되면 연 5만4000톤의 생산능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해외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SK온, 포드와 함께 캐나다 퀘백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2월 설립한 현지법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가 공장을 운영하고 SK온과 포드가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다.

2021년 신설된 에코프로에이치엔도 매년 직원을 늘리고 있다. 6월 말을 기준으로 2021년 246명에서 2022년 281명, 2023년 334명으로 확대됐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도 직원을 늘렸다. 지난해 112명에서 올해 159명으로 85명 증가했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은 상장사 외 타 계열사도 직원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초 신입‧경력직 1000여 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800여 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해 전체 직원이 3000명을 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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