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ESG 성적표 ‘A’

엔씨소프트 3년 연속 종합 A등급 받아, 카카오게임즈 환경·사회부문 최고점 획득

[취재] 게임업계 ESG 성적, 엔씨·카카오게임즈는 A, 위메이드는 C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좋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9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ESG 종합 등급 A를 받았다. 주요 게임기업 중 가장 높은 ESG 평과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이 기업은 사회, 지배구조에서는 A를 받았으며, 게임업계의 약점으로 뽑히는 환경에서 B+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부터 ▲콘텐츠 내 혐오 및 차별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즐거움' ▲기술 내 윤리를 고려한 '디지털 책임' ▲긍정적 환경 영향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 질적 도약'을 ESG 경영 3대 핵심가치로 규정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범위를 연결기준으로 확대, 국내 4개 자회사까지 포함해 공시했고,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범위에 일부 기타 간접배출(SCOPE3) 카테고리를 포함시켰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환경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주요 게임기업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사회 부문도 A+로 게임업계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획득했다. 지배구조도 다른 두 기업과 함께 A 등급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게임 사업을 탄탄히 다지는 것과 동시에 상생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실었다. 

넷마블, 컴투스, 크래프톤, 펄어비스도 B+ 등급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위메이드는 종합 등급 C를 받았다. 환경과 사회 부문은 B+로 비교적 양호했지만, 지배구조에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이 회사는 앞서 2022년에도 종합 등급 C를 받았다.

위메이드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보 공개, 효율적인 이사회 구성 등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ESG 경영을 위해 수립한 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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