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자율주행차용 고전압·고용량 MLCC 개발

삼성전기, 자율주행차용 고전압·고용량 MLCC 개발

▲삼성전기 ADAS용 MLCC 0603 MLCC(100nF)(왼쪽)와 1608 MLCC(4.7uF) /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시스템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고전압·고용량의 MLCC를 개발하고, 고성능 전장용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16V(볼트)급의 고전압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0603 크기(가로 0.6mm, 세로 0.3mm), 100nF(나노패럿) 용량과 1608 크기(가로 1.6mm, 세로 0.8mm)에 4.7uF(마이크로패럿) 용량을 가진 제품 2종이다.

이번 제품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인 게이트웨이 모듈에 사용된다.

차량용 게이트웨이는 차량 내에서 각각 ADAS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반도체간 빠르고 정확한 신호를 전달받기 위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신호잡음(노이즈) 제거가 필수적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능의 고도화와 전기차의 고속충전, 주행거리 증가로 인해 초소형, 고용량, 고전압의 MLCC가 요구된다.

이번에 개발한 2개 기종은 동일 크기에서 업계 최고용량과 고전압을 구현한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 고용량을 구현했다. 독자 개발한 첨가제 및 신공법 적용, 유전체 내에 비어있는 공간을 최소화해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라인업 확대 등 전장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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