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AI 시대 필요한 원천기술 모두 갖췄다”

“기업·기관 AI 활용, 보안 이슈 커…sLLM이 해법, 와이즈넛이 가장 앞서”, “올해 상장, 공모자금 해외진출에 쓸 것”

[작성중/인터뷰]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AI 시대 필요한 원천기술 보유…sLLM 리드할 것”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와이즈넛은 기업이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와이즈넛


“인공지능(AI)을 활용하려는 기업의 고민은 정보 유출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AI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정보가 밖으로 나간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캐즘(chasm)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핵심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와이즈넛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것입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AI 기업 중 한 곳이 와이즈넛이다. 2000년 설립한 와이즈넛은 자체 개발한 언어처리기술 기반의 AI 챗봇 및 빅데이터 검색·수집·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탄탄한 연구개발인력과 연구성과, 방대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와이즈넛은 올해 기업공개(IPO)까지 예정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와이즈넛을 이끌고 있는 강용성 대표를 만나 기업의 효과적인 AI 활용방안과 와이즈넛의 AI 전략, 상장 후 계획까지 다양한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강용성 대표는 최근 기업들의 큰 관심사인 AI 활용과 관련해 걸림돌 얘기부터 꺼냈다. 현재 일반적인 생성형AI 활용방식인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강 대표는 “생성형AI의 등장을 기점으로 AI가 사람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일반화됐다. 마케팅, 기획 등 아웃풋 만드는 영역에서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한 개념증명(PoC)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기업의 AI 활용을 위해 먼저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정보 유출 우려다. 기업의 중요한 정보, 개인정보 등이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기업의 AI 활용을 가로막는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이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온프레미스 방식이어야 하고 미니마이즈돼야 한다 그러면 폭발적으로 쓰일 곳이 많다. 용도가 분명하고 패턴화돼 있으면 돼 복잡도가 낮은 형태로 생성형AI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경량화된 AI가 필요하다. 그래야 기업의 AI 활용에 캐즘을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와이즈넛이 최적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와이즈넛은 검색을 비롯해 다양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기업의 AI 활용을 위한 모든 프로세스에 대응할 수 있는 회사는 와이즈넛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와이즈넛의 챗봇 수준이 국내 최고이고, 검색과 챗봇의 하이브리드 영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경험을 축적했으며, 여기에 생성형AI를 결합해 기업과 기관에 최적화된 AI 활용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와이즈넛은 최근 생성형AI 플랫폼 ‘WISE iRAG’를 선보였다. WISE iRAG는 사용자 질의를 파악해 기업과 기관의 관리 데이터(업무매뉴얼, 규정, FAQ 등)를 통해 의도에 부합되는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AI가 정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와이즈넛에 따르면, 기존 생성형AI의 한계로 지목되는 최신성과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해소해 기업과 기관에서 생성형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플랫폼이다. WISE iRAG에서 가장 중요한 AI 기반 검색기술은 와이즈넛이 선도기업으로 리딩해온 영역이며,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돼 차별화를 보여주는 핵심 영역이다.

와이즈넛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경영진과 연구인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5000개 이상의 검색 및 챗봇 사업을 진행해 사업 노하우와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과 함께 10여 년간 수익경영을 이어와 재무안정성도 높게 평가받았다. 1분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상장 후 공모자금을 글로벌화를 본격화하는데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상장 공모자금은 해외사업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것”이라며 “내수시장만 보면 한계가 뚜렷하고 롱런할 수 없다. 해외에 진출할 여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와이즈넛은 일본과 아세안 국가, 중동 지역을 필두로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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