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현금 두둑…M&A 시장 기웃

부채비율 한 자릿 수, 현금성자산 5000억 이상…"게임·IT 분야 M&A 검토 중…2000억 장전"

[취재] 더블유게임즈, 재무구조 안정적…KPOP 신사업에도 눈독 들여
더블유게임즈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더블유게임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지난해 부채비율 7.6%로, 전년(22.8%)보다 15.1%p 감소했다.

더블유게임즈는 8년 만에 부채비율을 한 자릿 수로 끌어내렸다. 반면,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 + 금융자산)은 지난해 5069억 원에서 5130억 원으로 1.2%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부터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게임뿐만 아니라 비게임 부문까지 M&A를 추진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현재 4000억 원 후반대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1000억 원 이상 쌓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MR&A 타임라인은 없는 상황이지만, M&A에 가용한 현금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1월 아이게이밍 앱을 개발하는 스웨덴 기업 슈퍼네이션을 인수했다. 슈퍼네이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인 아이게이밍 사업을 진행하고 앱 개발로 모바일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M&A에 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게임·IT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케이팝(K-POP) 신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케이팝 콘서트와 팬덤 플랫폼 등을 추진할 신규법인 더블유씨앤씨를 설립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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