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유럽 빌트인 가전 공략 강화

올해 초프리미엄 매출 200%·볼륨존 매출 140% 달성 목표

LG전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하며 유럽 시장 공략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 사진=LG전자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공감지능(AI) 기술과 초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으로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LG전자는 2018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IFA를 기점으로 볼륨존 진출도 본격화해 두 가지 라인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프리미엄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140%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부터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포함하는 빌트인 라인업을 준비했다. 전시관은 다양한 형태의 생활 방식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食) 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주제로 꾸며졌다. 

공간 디자인엔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프라테시와 한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폴씨가 협업해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앤피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메인 키친존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 콘셉트의 와인셀러존 ▲삶의 다양한 가치를 표현한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으로 구성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엔 AI 기능을 갖춘 오븐 신제품이 전시된다. LG전자는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으로,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여러 요리법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또 76리터 용량에 에너지 효율 등급은 A+다.

이외에도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된다.

쉐프 파브리치오 페라리의 쿠킹쇼도 펼쳐진다. 와인 테이스팅, 제로 웨이스트 오븐 베이킹 등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LG전자는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와 함께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전시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한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선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와인 캐빈’이 쇼룸에서 첫 공개된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다.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전시된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주방 가전과 거실 가구의 기능과 형태를 융합한 제품이다.

네델란드 브랜드 ‘모오이’ 쇼룸에서도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볼 수 있다. 이달 새롭게 출시되는 무드업 인스타뷰 냉장고를 비롯해 올 뉴 스타일러, 슈케이스, 올레드 포제 TV 등의 제품이 전시된다. 모오이와 협업한 에어로퍼니처도 공개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유럽 지역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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