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김유진 회장 경영일선 복귀

글로벌 방산·항공 시장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위한 전략적 전환 일환

휴니드, 김유진 회장 경영일선 복귀

▲김유진 휴니드테크놀러지스 회장 / 사진=휴니드테크놀러지스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김유진 회장의 이사회 복귀와 함께 경영진 전면 교체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영진 개편은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항공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을 마련,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김유진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김 회장은 2001년 부도 상태의 대영전자공업(현 휴니드)을 인수한 뒤 대표이사로 취임해 회사를 회생시켰다. 그 결과, 휴니드는 군 전술통신 및 항공 분야에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대표 중견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6년에는 현재 휴니드의 2대 주주인 미국 보잉으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항공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를 통해 휴니드는 글로벌 유수 항공기 제조기업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으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김 회장은 일선 복귀와 함께 전략, 방산, 항공 각 부문에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방산, 항공, 글로벌 전략 부문을 더 견고하게 다지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수출사업을 3년 내 40%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시장 점유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교체된 경영진 가운데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철승 본부장은 휴니드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력을 제공할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본부장은 코오롱 그룹, 더 클래스 효성 등에서 CEO를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개발, 전략기획, 운영 관리 등 전방위적인 경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방산사업부문 본부장으로는 해군본부,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핵심 직책을 수행한 뒤 HD현대중공업에서 영업총괄을 맡았던 박문영 예비역 준장이 영입됐다. HD현대중공업에서 국내·외 특수선 사업을 이끌며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한 경험이 휴니드의 방산사업 글로벌 확장을 위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항공사업부문에는 SK그룹 출신 김병권 본부장이 참여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물산, 세계은행 사업개발 전문가 등을 거쳐 SK건설, SK에코플랜트에서 마케팅 본부장, BM 혁신그룹장, 사업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는 휴니드의 항공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휴니드는 이번 경영진 교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5G, MANET/FANET과 같은 차세대 전술통신 및 드론 관련 시스템 등 혁신적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휴니드 관계자는 “김유진 회장을 비롯한 새 리더십 체제 아래 더 견고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방산 및 항공 사업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 리더십 변화가 휴니드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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