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이 9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라면과 김 등 대표 품목이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관세청이 발표한 ‘케이(K)-푸드’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누계 기준 K-푸드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 늘어난 84억8000만 달러로, 동일 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온 K-푸드 수출은 올해까지 9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했다.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이 전년동기(48억 달러) 대비 6.7% 늘어난 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라면 수출이 24.5% 급증한 11억 달러에 달해 ‘매운맛’ K-라면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김을 비롯한 수산물 수출도 11.2% 증가한 23억 달러로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은 15억 달러로 12.5% 늘었다. 일본 역시 11억6000만 달러로 6.7%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이들 3개국의 수출액을 합치면 전체 K-푸드 수출의 절반인 50.2%에 달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