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앱 사용시간 1위 '제타'가 '챗GPT' 제친 비결은?

챗GPT, 10월 월간활성사용자 2125만 명으로 1위…사용시간은 제타(7362만 시간)가 챗GPT(4828만 시간) 압도

[데이터] AI 사용 시간 제타가 챗GPT 제친 비결은?
챗GPT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제타에서 체류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와이즈앱·리테일의 '2025년 10월 한국인의 AI 챗봇 앱 사용시간 순위 톱10'을 분석한 결과, 제타가 7362만 시간으로 1위를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10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AI 챗봇 앱은 챗GPT(ChatGPT)로, 월간 활성 사용자(MAU) 2125만 명의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제타(336만 명), 뤼튼(221만 명), 에이닷(188만 명), 퍼플렉시티(171만 명), 크랙(97만 명), 그록 AI(91만 명), 다글로(62만 명), 클로드(46만 명), 구글 제미나이(42만 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챗GPT, 크랙, 그록 AI, 클로드는 앱 출시 이후 사용자 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용자 수에서는 챗GPT가 독보적이었지만, 사용 시간은 제타가 챗GPT를 훌쩍 넘겼다. 지난 10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AI 책봇 앱은 제타로, 7362만 시간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챗GPT는 4828만 시간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크랙(898만 시간), 그록 AI(195만 시간), 채티(183만 시간), 퍼플렉시티(157만 시간), 뤼튼(142만 시간), 다글로(120만 시간), 클로드(70만 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33만 시간)의 사용 시간이 많았다.

제타는 캐릭터 기반 AI 챗봇 앱으로, 사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와 함께 스토리를 창작하고 상호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정보 검색, 업무 보조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챗GPT에 비해 사용 시간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챗GPT 무료 버전은 채팅 시간과 생성 콘텐츠에 제한이 있지만, 제타는 무제한 무료 채팅과 캐릭터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점도 이용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3~5위를 차지한 크랙과 그록AI, 채티도 캐릭터 기반 AI 챗봇 앱으로 캐릭터 AI 앱의 높은 몰입도를 입증했다. 특히 그록 AI는 최근 캐릭터 챗봇 기능과 비디오 생성 기능을 도입한 이후 사용자 수와 사용시간이 급증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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