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117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연휴철 가정 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설 연휴에만 160명 넘는 인명피해와 수백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689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사망 27명과 부상 137명 등 총 16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 규모는 약 330억 원에 달한다.
이를 연휴 기간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화재 발생 건수는 116.9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1.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셈으로, 명절 기간임에도 화재 위험이 일상보다 결코 낮지 않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화재 발생 장소를 보면 주거시설이 842건으로 전체의 31.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 3건 중 1건이 주택과 아파트 등 가정 내에서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이어 기타 야외 화재가 605건으로 22.5%를 차지했고, 공장과 작업장 등이 포함된 산업시설 화재는 288건으로 10.7%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화재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은 명절 연휴 동안 난방기기 사용 증가와 장시간 음식 조리, 전기·가스 설비 관리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가족 단위 체류 시간이 늘어나는 설 연휴 특성상 가정 내 화재 예방이 핵심 과제로 부각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