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육아휴직자가 1년 새 60% 넘게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전체 수급자도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수급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6만7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만1829명) 대비 60.7% 증가한 수치로, 전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가운데 36.5%를 차지한다.
최근 5년간 남성 육아휴직자는 2021년 2만9041명에서 2022년 3만7884명으로 30.5% 증가했다가, 2023년 3만5336명으로 6.7% 감소했다. 이후 2024년 4만1829명으로 다시 18.4% 늘었고, 2025년에는 6만 명을 돌파하며 증가폭을 크게 확대했다.
전체 육아휴직 수급자도 증가세를 보인다. 2025년 육아휴직 수급자는 18만4329명으로 전년(13만2535명) 대비 39.1%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수급자는 3만9400명으로 47.9% 늘었고, 출산휴가(유사산·난임 포함) 수급자는 9만4247명으로 18.7% 증가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수급자 역시 2만4412명으로 33.9% 늘었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휴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포함한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전체 수급자는 34만238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5만6771명) 대비 33.3% 증가한 수치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중 확대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 제도 이용 증가가 맞물리면서 일·가정 양립 문화가 점차 확산되는 흐름을 보인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