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호실적·IPO 기반 연임 성공…2기 과제는?

2030년까지 가계대출과 SME 비중 5대 5로…상장후 ROE 15% 달성 목표

[취재]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호실적·IPO 기반 연임 성공…2기 과제는? [취재]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호실적·IPO 기반 연임 성공…2기 과제는?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재임 기간 동안 호실적을 이끌어낸 점과 IPO를 마무리한 점 등이 연임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케이뱅크의 최초 연임 행장으로 2기 체제를 시작하는 최 행장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기업금융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가계대출과 SME의 비중을 5대 5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케이뱅크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케이뱅크 임추위는 최우형 행장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이로써 최 행장은 케이뱅크의 최초 연임 행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최 행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SDS 개발팀장 상무(2014년), 한국IBM 금융사업개발담당 상무(2016년), 경남은행 D-IT그룹 디지털금융본부장(2018년) 등을 역임했으며 2024년 1월 케이뱅크 4대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임추위는 최 행장을 차기 후보로 추천한 이유로 호실적 등을 꼽았다. 

케이뱅크는 최 행장 취임 이후 고객과 여·수신이 늘리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특히 고객 수가 1600만 명 수준으로 확대,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고객 및 자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최근 2년간의 순이익은 2024년 1281억 원, 2025년 1~3분기 1034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겼다. 

IPO를 마무리한 점도 연임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세 번째 도전 만에 기업공개를 마무리하고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 날 공모가(8300원) 대비 30원(0.4%) 오른 833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케이뱅크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최우형 행장의 연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케이뱅크가 상장에 성공함에 따라 이제 상장 자체보다는 상장 후 성장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케이뱅크는 지난 달 진행된 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SME(개인사업자, 중소기업) 시장 진출,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조 원 수준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SME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현재 가계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2030년까지 가계와 SME 비중을 5대 5로 맞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출심사모형(CSS)을 고도화하고 SME 전용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올해는 소호 부동산 담보 대출의 담보 종류를 확대하고 보증부 대출 상품 라인업을 보강해 소호 대출 취급액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법인 대출 시장 진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2027년에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중소기업 법인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이 밖에 AI 인프라 확충과 앱 편의성 개선, 정보 보호 시스템 고도화 등 테크 리더십 강화에도 투자해 기술 경쟁력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상장 이후 당분간은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향후 15%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목표로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ROE는 6.49%로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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