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만 파는 마트 아니다…이마트, 체류형 전략 통했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 리뉴얼 이후 매출 75.1% 증가, 3시간 이상 체류하는 고객 비중도 늘어

[취재] 물건만 파는 마트 아니다…이마트 체류형 전략 통했다
이마트가 쇼핑과 휴식을 결합한 체류형 매장 전략을 앞세워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이마트는 기존 점포를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단장하며 체류형 매장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필드 마켓은 쇼핑 중심의 대형마트에 식음료(F&B), 휴식 공간, 문화 콘텐츠 등을 결합한 복합 공간 형태다. 단순히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 점포인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75.1% 증가했고 방문객 수는 104.3% 늘었다.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12.1%, 18.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3시간 이상 체류하는 고객 비중은 8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류시간 증가가 구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점포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단순 리뉴얼 수준을 넘어 점포별 상권 특성에 맞춘 공간 재구성과 전문점 도입, 식음료 콘텐츠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와 가격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오프라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이다.

체류형 매장 전략은 실적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별도 기준 매출은 2023년 15조1419억 원에서 2024년 15조5696억 원, 2025년 16조6289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4조38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조2592억 원 대비 3.0% 늘었다.

수익성 개선 흐름도 뚜렷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과 상품 경쟁력 강화, 점포 효율화 작업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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