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끝까지, 목적은 재미”…한국 독자 대표 유형 ‘CEDF’

CEDF,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완독형이면서 내용에 공감하고, 관심 분야를 깊게 파고들며, 재미를 목적으로 책을 읽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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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책은 끝까지, 목적은 재미”…한국 독자 대표 유형 ‘CEDF’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국내 독자 10명 중 6명은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완독형으로 나타났다. 10대부터 40대까지는 공감과 재미를 중시했지만, 50대 이상에서는 분석과 정보 습득을 선호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예스24의 독서 성향 분석 서비스 ‘RBTI’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 31만2032명 중 62.5%가 완독형(Complete)으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는 2026년 4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예스24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RBTI는 예스24가 성격유형검사(MBTI) 형식을 적용해 만든 독서 성향 분석 서비스다. 정식 명칭은 ‘Reader Behavior Type Indicator’로, 독서 방식과 내용 접근법, 독서 범위, 독서 목적 등 4개 기준을 조합해 독자를 16개 유형으로 구분한다.

독서 방식은 완독형(Complete)과 선택형(Selective), 내용 접근법은 분석형(Analytical)과 공감형(Empathetical)으로 나뉜다. 독서 범위는 깊이형(Deep)과 넓이형(Broad), 독서 목적은 정보형(Informational)과 재미형(Fun)으로 구분된다.

전체 참여자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CEDF’였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완독형이면서 내용에 공감하고, 관심 분야를 깊게 파고들며, 재미를 목적으로 책을 읽는 독자다.

전체 16개 유형 가운데 독자 비중이 높은 상위 5개 유형 중 4개가 완독형을 뜻하는 ‘C’로 시작했다. 예스24 회원 중 RBTI 참여자 대부분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기보다 책 전체를 읽는 성향을 보인 셈이다.

대표 유형은 연령대에 따라 달라졌다. 10대부터 40대까지는 CEDF가 가장 많았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완독형·분석형·깊이형·정보형을 조합한 ‘CADI’가 대표 유형으로 나타났다. 내용을 분석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데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는 셈이다.

젊은 독자층에서는 여러 분야를 폭넓게 읽기보다 관심 분야를 깊이 읽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10대 참여자의 71.6%가 깊이형(Deep)으로 분류됐다. 1020세대 깊이형 독자의 상위 100개 도서 가운데 만화와 라이트노벨은 61권으로 절반을 넘었다. 관심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는 성향이 강한 가운데, 선호 도서도 특정 장르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성향과 실제 구매·후기 활동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참여자 비중은 완독형이 높았지만, 도서 구매량에서는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는 선택형(Selective)이 우세했다. 도서 리뷰와 한줄평 등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활동에는 재미형(Fun) 독자가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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