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 신임 대우건설 대표, 수익성 개선 이어 매출 회복 과제

영업이익 4879억, 109.0% 증가…매출 감소세 속 해외시장·미래 성장 분야 확대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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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강석 신임 대우건설 대표, 수익성 개선 이어 매출 회복 과제
[취재] 이강석 신임 대우건설 대표, 수익성 개선 이어 매출 회복 과제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대우건설이 ‘대우맨’ 출신 이강석 대표를 선임하고 매출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도 외형이 줄어든 가운데 해외시장 확대와 신규 사업 발굴이 이 대표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우건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9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879억 원으로 109.0% 증가했다. 원가율 안정화와 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이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수익성 회복에도 외형은 축소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24년 10조5036억 원에서 2025년 8조546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비용 관리와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이더라도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 이익 규모를 확대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매출 구조에서는 건축사업의 비중이 높다. 올해 상반기 건축 부문 매출은 2조6656억 원으로 연결 매출의 66.7%에 해당한다. 토목은 7432억 원, 플랜트는 5115억 원으로 각각 18.6%, 12.8% 수준이다. 건축사업의 매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토목과 플랜트 등에서도 일감을 확보하는 것이 외형 회복의 주요 과제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김보현 전 대표가 사임한 뒤 이강석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71년생인 이 대표는 1996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영업과 대외협력 분야를 거쳤으며, 2024년 대외협력단장을 맡았다. 지난 2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 확대와 함께 AI 인프라·데이터센터·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적극 도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매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이다.

최근에는 대형 산업단지 조성사업에서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남광토건, 중흥토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전체 낙찰금액 8686억 원 가운데 대우건설 지분은 48%로,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4130억 원이다.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도 마련했다. 올해 4월 데이터센터 TFT를 신설한데 이어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데이터센터사업팀을 신설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 4조353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3조7727억 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도시정비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조직 개편에서 건축사업본부 산하 도시정비사업팀을 도시정비사업1·2·3팀으로 확대했다.

향후 관건은 신규 수주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속도다. 산업단지 등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일감이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에 반영되고,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신규 분야에서도 수주 성과가 뒷받침돼야 수익성 개선과 외형 회복을 함께 이어갈 수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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