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발전소·데이터센터 앞세워 수주 기지개

2년 연속 줄었던 수주잔고, 6월 말 28조1491억 원으로 반등…지난해 말보다 14.3% 늘며 일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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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대엔지니어링, 발전소·데이터센터 앞세워 수주 기지개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엔지니어링이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하며 수주 회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가 크게 줄고 수주잔고도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엔지니어링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9조39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플랜트·인프라 부문은 2조9632억 원으로 전체의 31.5%를 차지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해외 가스처리시설과 국내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자흐스탄 가스처리시설을 수주했으며,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한국중부발전과 SK E&S가 발주한 1조7526억 원 규모의 용인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6300억 원 규모의 신호남 복합발전소 건설사업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대형 사업을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건축 분야를 미래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문 인력 확보와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후 각각 8700억 원 규모의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와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했다. 두 사업의 규모는 총 1조7400억 원이다. 특히 군산 사업은 전담 조직 신설 이후 약 6개월 만에 확보한 성과로, 하반기에도 신규 일감을 추가했다.

올해 수주 흐름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과 대비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신규 수주는 2024년 12조90억 원에서 지난해 7조895억 원으로 40.9% 감소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주액보다 2조3092억 원 많은 일감을 확보했다.

수주잔고도 반등했다. 2023년 말 30조9082억 원에서 2024년 말 29조3632억 원, 지난해 말 24조6261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올해 6월 말에는 28조1491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보다 3조5230억 원(14.3%) 증가하며 일감을 보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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