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재해율]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보다 재해율 3.8배 높아

안전문화 정착 강조한 강환구 대표 '고민'...16년 재해율 0.38%, 11년대비 0.9%P 증가

박시연 기자 2017.12.15 08: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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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업계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산업재해율이 삼성중공업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안전 문화 정착을 강조했던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의 고심이 깊어졌다.

15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2016년도 재해율을 분석한 결과, 현대중공업의 재해율은 삼성중공업보다 0.2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재해율은 공시가 시작된 지난 2011년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재해율은 전체 근로자 중 재해근로자의 비중을 의미하며 업무상 사고를 당한 재해자 수를 평균 근로자 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현대중공업의 지난 2016년도 재해율은 0.38%로 전년도(0.47%)와 비교하면 0.0%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재해율이 공시되기 시작한 지난 2011년도 재해율(0.29%)과 비교하면 5년 사이 0.9%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중공업의 재해율은 2011년 이후 2013(0.37%)까지 0.08%포인트 증가했다가 20140.32%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5년 크레인 운전사 추락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재해율이 0.47%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재해율은 2015년도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1년 만에 다시 크레인 사고가 발생하는 등 대대적인 안전점검에도 불구하고 재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재해율은 타사와 비교해도 매우 대조적이다.

2016년 기준 삼성중공업의 재해율은 0.1%로 전년도(0.13%) 대비 0.0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11년도 재해율(0.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20120.24%까지 증가했던 삼성중공업의 재해율은 특별한 변동폭 없이 매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기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재해율 차는 0.28%포인트로 현대중공업의 재해율이 3.8배가량 더 높다.

직원에 대한 처우 역시 현대중공업이 삼성중공업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의 자산규모는 205414억 원, 영업이익 1729억 원, 당기순이익 45739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중단영업당기순이익이 45655억 원가량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기준 자산규모는 129262억 원, 영업이익 955억 원, 당기순이익 1001억 원으로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현대중공업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3년 사이 직원 감소율과 직원 연봉 감소폭은 현대중공업이 더 높은 상태다.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의 총 직원 수는 16634명으로 2년 사이 3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의 직원 감소율(22.5%)보다 16.2%나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역시 삼성중공업은 7.5% 감소한데 반해 현대중공업은 이보다 4.3% 높은 1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과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1953, 1955년생으로 서울고 동문이다. 박 대표는 서울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삼성중공업으로, 강 대표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중공업으로 입사했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혜광고와 울산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중공업으로 입사했다. 남 내정자는 내년 126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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