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의 균형잃은 경제적 가치분배, 사회공헌비용만 축소

임직원 정부 채권자 주주에 분배 늘리고 사회공헌비용 37.9%↓ 사회공헌활동 7.6%↓

[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에쓰오일이 경제적 가치를 분배하는데 있어 유독 사회공헌활동 부문만 대폭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에쓰오일의 사회공헌비용과 사회공헌활동 집행 실적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에쓰오일의 지속경영가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에쓰오일의 2017년 사회공헌비용은 전년(227억8700만 원) 대비 37.9% 하락한 141억4000만 원, 사회공헌활동 집행 실적은 전년(66억5200만 원) 대비 7.6% 감소한 61억47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에쓰오일의 2017년 경제가치 분배 중 사회공헌활동비를 제외한 모든 항목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임직원(인건비) 부문은 6375억6900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4789억600만 원) 대비 33.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정부(조세공과금)에 분배된 경제가치는 전년 대비 7.6%(294억7700만 원) 상승한 4177억9900만 원, 채권자(이자비용)에 분배된 경제적 가치는 전년 대비 3.5%(19억4800만 원) 상승한 582억54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주주, 회사(배당, 유보이익) 부문은 전년(1조2071억 원) 대비 3.5% 증가한 1조2492억 원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2017년 배분된 경제가치는 전년 대비 10.4%(2235억1400만 원) 상승한 2조37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속경영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지킴이, 환경지킴이, 소외이웃지킴이, 영웅지킴이 등 4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2017년 성과에 4가지 부문의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했다고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두 부문에서의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이 하락한 부문은 환경지킴이, 소외이웃지킴이다. 전년 대비 각각 13.8%(4000만 원), 28.1%(8억8500만 원)씩 하락한 2억5000만 원, 22억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지킴이, 영웅지킴이 부문의 실적은 각각 20억600만 원, 10억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2.2%(4억8900만 원), 98.5%(5억2600만 원)씩 상승한 수치다.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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