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생명, '업계 최강' RBC비율

작년 3분기 기준, 430.27%로 15개 생보사 평균 261.96% 보다 168.31%p 높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3분기 기준 오렌지라이프생명의 RBC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168.31%포인트 높은 430.27%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생명보험사 15곳의 RBC비율을 분석한 결과, 2019년 3분기 기준 업계 평균 RBC비율은 261.9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35.71%) 대비 26.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험사의 대표적인 자본건전성 지표로 활용된다. 통상 100%가 기준이며, 그 이하의 경우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다.

오렌지라이프생명의 RBC비율은 2019년 3분기 기준 430.27%다. 업계 평균보다 168.31%포인트 높다. 

다만 지난 2017년 3분기 501.7%를 기록한 이후 2018년 3분기 438.06%, 2019년 3분기 430.27%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평균 RBC비율이 개선세로 돌아선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15개 보험사 가운데 1년 전보다 RBC비율이 하락한 곳은 오렌지라이프생명을 비롯해 IBK연금보험, 농협생명보험 등 3곳에 불과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410.97%의 RBC비율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RBC비율은 2015년 3분기 2999.96%, 2016년 3분기 2088.12%, 2017년 3분기 573.24%, 2018년 3분기 271.77%로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2019년 3분기 139.2%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교보생명보험은 372.62%의 RBC비율로 3위를 차지했다. '빅3(삼성·교보·한화생명)' 가운데 가장 비율이다. 

교보생명의 2019년 3분기 RBC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110.66%포인트, 전년 동기(291.99%)보다 46.58%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어 삼성생명이 363.22%, 미래에셋생명보험 265.5%, 신한생명 237.35%, 한화생명 225.65%, KDB생명보험 225.52%, 하나생명 214.29% 순으로 나타났다. 또 KB생명보험 212.46%, 흥국생명 200.03%, IBK연금보험 195.82%, DGB생명보험 193.07%, 농협생명 192.74% 이 그 뒤를 이었다.

DB생명보험은 189.79%의 RBC비율을 기록해 업계 꼴찌를 차지했다. 업계 평균보다 72.17%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편 생명보험 업계 RBC비율은 2015년 3분기(439.5%)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표가 개선됐다. 실제로 업계 평균 RBC비율은 2016년 3분기 373.87%, 2017년 3분기 249.28%, 2018년 3분기 235.71%로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9년 3분기 261.96%로 전년 동기 대비 26.25%포인트 증가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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