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현대차그룹, 상장계열사 직원 15만명 넘었다

6월 말 상장계열사 직원 15만3099명, 1년 새 3600여명 증가…12개 계열사 모두 직원 늘려

[데이터] 현대차그룹 상장사, 직원 모두 늘어…현대글로비스 선두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계열사가 일제히 직원을 늘렸다. 특히 현대글로비스가 20%대의 높은 직원 증가율을 보였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6월 말 직원 수 합계는 15만309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만9473명) 대비 2.4%(3626명) 증가했다.

12개 상장계열사가 모두 직원을 늘렸다.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모든 상장계열사의 직원이 증가했다.

종합물류업, 유통판매업, 해운업 등을 하는 현대글로비스의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1772명에서 올해 6월 2157명으로 1년 새 21.7%(385명)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해운 부문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185명에서 428명으로 131.4%(243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상직 선원들의 숫자가 늘어났다”며 “해상수송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도 지난해 6월 3869명에서 올해 6월 4499명으로 16.3%(630명) 증가했다. IT와 차량용소프트웨어 부문 직원 수가 각각 전년(2459명, 1044명) 대비 18.8%(462명), 31.9%(333명) 늘었다.

현대로템도 두 자릿 수 직원 증가율을 기록했다. 3416명에서 3766명으로 10.2%(350명) 늘었다.

늘어난 직원 수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많았다. 6월 현재 직원 수는 7만1520명으로, 전년 동기(7만637명) 대비 847명(1.2%)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동화 연구개발 인력을 비롯해 인재 확보에 힘을 쓰고 있어 직원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건설도 500명 이상 직원을 늘렸다. 지난해 6월 6642명에서 올해 6월 7174명으로 1년 새 532명(8.0%) 늘어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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