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세탁 서비스 피해 구제 신청이 월평균 135건 발생했다. 유형별로 보면 외관 훼손이 가장 많았다.
2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세탁서비스 피해구제 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22년 1월 1일~2024년 12월 31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세탁서비스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4855건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135건 발생한 셈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겨울철 입었던 패딩 점퍼, 코트 등 겨울 의류 세탁을 위해 세탁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월별로 보면 겨울철 의류 정리를 위해 세탁서비스를 이용한 후인 5월과 6월에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신청 건수는 569건으로 전월(401건) 대비 41.9% 증가했다.
하자 내용별로 보면 열손상, 마모, 부자재 훼손 등 외관 훼손이 1028건(21.2%)으로 가장 많았다. 탈색, 변색 등 색상 변화가 855건(17.6%)으로 뒤를 이었다.
일례로 세탁소에 패딩 점퍼를 의뢰한 A씨는 세탁 후 점퍼 앞면에 부착된 로고가 훼손되고 모자 부분의 글씨가 변색돼 세탁소에 이의를 제기하고 수선을 요구했다.
이염, 오염 등 얼룩 발생이 16.8%(813건), 수축, 신장, 경화 등 형태 변화가 14.7%(712건), 찢어짐, 구멍, 올뜯김 등이 12.5%(607건)으로 10%를 넘겼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세탁서비스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세탁의뢰 시 의류의 상태를 세탁사업자와 함께 꼼꼼히 확인하고 품목, 수량 등을 기재한 인수증을 꼭 받아서 보관할 것을 강조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