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에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923억 원, 영업이익 5376억 원, 당기순이익 316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4%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 12.5% 줄었다. 하지만, 전분기에 비하면 매출은 1.5%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51.3%, 226.2%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약 21만 명의 휴대폰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매출은 2조58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하면 1.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렸으며, 고객 선택권을 제고하기 위한 요금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순증, 기가(Giga) 가입자 비중 증가로 매출(1조1498억 원)과 영업이익(1166억 원)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21.4% 증가했다.
AI 사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은 1분기 매출 131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늘었다. AI DC 가동률이 상승했고, GPUaaS 매출도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또 AI 인프라,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사업자로서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 B2B 시장을 공략하고, AI B2C는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정예화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