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80년대생 전면에…코스메틱 판 키운다

코스메틱 매출 비중 2023년 35%에서 지난해 41%로 늘어…패션은 59%로 낮아지며 매출 구조 뚜렷한 변화

[취재] 신세계인터내셔날, 80년대생 전면에…코스메틱 판 키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색이 옅어지고 있다. 대신 코스메틱 사업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하며 패션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스메틱 사업 매출은 4552억 원으로, 전년(4149억 원) 대비 9.7% 증가했다. 2023년 3797억 원과 비교하면 2년 새 700억 원 이상 늘었다. 반면, 패션 사업 매출은 2023년 7029억 원에서 지난해 6548억 원으로 감소했다.

매출 비중 변화도 뚜렷하다. 코스메틱 비중은 2023년 35.1%에서 지난해 41.0%로 확대되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패션 사업 비중은 64.9%에서 59.0%로 낮아졌다. 

패션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서 벗어나 뷰티 사업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취재] 신세계인터내셔날, 80년대생 전면에…코스메틱 판 키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서민성 코스메틱1부문 대표(왼쪽)와 이승민 코스메틱2부문 대표 /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같은 흐름에 맞춰 지난해 5월 1980년대생 대표들을 전면 배치하며 성장 드라이브를 걸었다. 코스메틱1부문은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가 맡아 ‘뽀아레’, ‘스위스퍼펙션’, ‘연작’, ‘로이비’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다. 코스메틱2부문은 1985년생인 이승민 대표가 이끌며 ‘어뮤즈’와 ‘비디비치’를 중심으로 색조 브랜드 확대와 글로벌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비건 색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한 이후 색조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어뮤즈는 ‘젤핏 틴트’ 등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블랙 퍼펙션 커버 핏 쿠션’을 중심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연작 역시 안티에이징 라인 ‘알파낙스’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정체에 접어든 패션 사업 대신 성장성 높은 K뷰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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