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기존 게임의 매출 둔화와 신작 부재 영향으로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회사는 하반기 경영 효율화와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750억 원, 영업손실 230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사업별로는 PC 온라인 게임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527억 원에 그쳤다.
이번 실적은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매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데다 신작 출시가 이어지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부터 새로운 경영 체제를 중심으로 사업 전반을 재정비하고 성장 전략을 다시 세울 방침이다.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전면 점검하는 한편, 경쟁력이 높은 핵심 지식재산(IP)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K-판타지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는 이달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는 올해 안에,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과 MMORPG ‘오딘 Q: 발키리스 콜’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작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과 도트 그래픽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고,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인기 만화와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과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장르와 플랫폼을 다변화하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이어간다. 회사는 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RSU) 제도 도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을 통한 주주환원 재원 확보, 경영진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