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SK에코플랜트, 반도체 체질전환 1년…매출 2배·영업익 7배↑](/data/photos/cdn/20260835/art_1787645858.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소재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지 1년 만에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배 가까이, 영업이익은 7배 가까이 늘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에코플랜트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조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5164억 원) 대비 8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41억 원에서 1조4650억 원으로 584.2% 늘었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11월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를 편입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SK㈜의 반도체 소재 관련 자회사인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곳의 신규 편입을 추진하며 반도체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신규 편입 4개사는 포토·식각가스·증착·금속배선·패키징 등 반도체 제조 전 과정과 OLED 증착 등 디스플레이 주요 공정에 필요한 첨단 소재를 생산한다.
사업 재편 효과는 부문별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는 하이테크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조3069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1510억 원) 대비 5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2억 원에서 1722억 원으로 14배 이상 늘었다.
반도체 중심 산업용 가스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담당하는 가스·머티리얼 부문도 성장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70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091억 원으로 13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7억 원에서 801억 원으로 87.7% 늘었다.
반면 기존 EPC 사업을 담당하는 솔루션 부문은 부진했다. 솔루션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조8664억 원에서 올해 1조8288억 원으로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750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230억 원의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반도체 재사용 모듈 제조·유통과 전자폐기물 재활용, ITAD 등을 담당하는 에셋 라이프사이클(Asset Lifecycle)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이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조328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5056억 원으로 239.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43억 원에서 1조4357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M15X,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의 실적 반영이 하이테크 부문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수주잔고에서도 반도체 사업의 비중이 크다. 올해 상반기 말 전체 수주잔고 25조4487억 원 가운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수주잔고는 7조8996억 원으로 31.0%를 차지했다.
추가 수주 기회도 열려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청주와 클러스터를 구축 중인 용인뿐 아니라 서남권에 400조 원을 투자해 새로운 반도체 생산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소재부터 생산시설 건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 만큼, 향후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신규 수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