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수주잔고 ‘200조’ 조선 빅3…100% 풀가동에 설비투자 확대](/data/photos/cdn/20260936/art_1788251273.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빅3가 수년 치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조선소의 100% 이상 ‘풀가동’이 이어지면서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성 개선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조선 부문 평균 가동률은 HD한국조선해양 106.1%, 삼성중공업 100.2%, 한화오션 100.0%로 집계됐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수주 물량이 늘면서 조선사들은 2024년부터 100% 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연간 가동률은 HD한국조선해양 102.7%, 삼성중공업 112.0%, 한화오션 100.4%를 기록했다. 2025년에도 각각 106.0%, 111.0%, 100.5%를 기록하며 풀가동 체제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말 인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의 수주잔고는 761억 달러(약 110조 원)로, 2025년 매출의 약 3.7년 치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355억 달러(약 51조 원)로 약 4.8년 치, 한화오션은 338억 달러(약 49조 원)로 약 3.8년 치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수주잔고가 쌓이고 조선소가 사실상 풀가동 상태에 접어들면서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성 개선을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주요 조선·엔진기계·해양플랜트와 계열사 시설투자를 포함해 총 1조6265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7166억 원을 집행해 계획액의 44.1%를 투입했다.
조선 부문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노후 크레인 교체 등에 올해 2946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상반기까지 1420억 원을 집행했다. HD현대삼호도 생산설비 등에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총 5790억 원을 투자한다. 엔진기계 부문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올해 계획한 1845억 원 가운데 상반기에 1516억 원을 집행했으며, HD현대마린엔진도 2027년까지 생산설비 등에 63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8619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했다. 특히 하반기에 6896억 원을 투입해 초대형 부유식 도크와 6500톤급 해상 크레인 도입 등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24년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건조능력을 최대 20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해군·해안경비대 함정을 건조하는 오스탈 USA 인수도 추진하며 미국 내 생산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생산설비 개선과 스마트 조선소 고도화 등에 330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지능형·자율형·무인화 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생산·설계·구매·지원 부문의 자동화와 무인화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개한 조선해양 설계 자동화 플랫폼 ‘S-EDP’를 기반으로 설계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EDP는 문서·도면 중심의 설계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고 데이터와 도면·문서, 3D 모델 간 정합성을 확보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활용해 2030년까지 설계 자동화율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