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종근당 ‘위고비 효과’ 양날의 검…외형 커졌지만 수익성 뒷걸음질](/data/photos/cdn/20260937/art_1788942429.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종근당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비롯한 외부 도입 상품 판매 확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상품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자체 제품보다 외부 도입 상품의 비중이 커졌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종근당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92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27억 원으로 9.4% 감소했다.
외형 성장은 외부에서 도입해 판매하는 상품이 이끌었다. 상반기 상품매출은 49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2억 원보다 23.6%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9%에서 53.4%로 5.5%p 상승했다.
반면 자체 생산하는 제품매출은 같은 기간 4074억 원에서 4103억 원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 비중은 48.7%에서 44.3%로 4.4%p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제품매출이 상품매출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상품매출이 제품매출을 9.1%p 앞섰다.
지난해 10월 노보노디스크제약으로부터 도입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상품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위고비는 올해 상반기 9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종근당 주요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외형 확대와 달리 수익성은 악화됐다. 종근당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68.9%에서 올해 상반기 71.4%로 2.5%p 상승했다.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이다. 종근당의 영업이익은 2024년 995억 원에서 지난해 806억 원으로 19.0%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종근당은 외부 도입 상품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보완할 자체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2023년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CKD-510(PKN605)은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종료 예정 시점은 2027년 9월이다.
이에 더해 지난 6월 시흥 배곧지구에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단지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3925억 원이며, 부지 매입비 949억 원을 포함하면 약 4874억 원에 달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