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전력기기 3사 R&D 경쟁…LS 규모 1위·효성 증가율 1위](/data/photos/cdn/20260937/art_1788858134.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전력기기 3사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규모는 LS일렉트릭이 847억 원으로 가장 컸고, 증가율은 효성중공업이 46.0%로 가장 높았다. 각사는 직류(DC) 배전과 친환경 초고압기기, 전력망 안정화 기술 등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LS일렉트릭 847억 원, HD현대일렉트릭 493억 원, 효성중공업 31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효성중공업이 46.0%로 가장 높았고, HD현대일렉트릭 15.3%, LS일렉트릭 4.2% 순이었다.
LS일렉트릭은 연구개발비 절대 규모에서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1471억 원에서 2024년 1414억 원으로 소폭 감소한 뒤 지난해 1581억 원으로 늘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23년 3.5%, 2024년 3.1%, 2025년 3.2%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연구개발비는 같은 기간 650억 원에서 946억 원, 983억 원으로 증가했고, 효성중공업은 430억 원에서 445억 원, 536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LS일렉트릭이 2.9%로 가장 높았고, HD현대일렉트릭은 2.3%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전체 매출 기준으로 1.0%였지만, 연구개발 조직과 주요 실적이 전력·기전 등 중공업 부문에 집중돼 있다. 중공업 부문 매출만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연구개발비 비중은 약 1.6%다
LS일렉트릭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고도화와 전력·자동화 융합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기술연구개발을 이어왔다. 올해 반기보고서에는 직류(DC) 공장(Factory) 운영 데이터 분석과 분산배전망 사업 기술, 인공지능(AI) 활용 진단·계통보호 기술 등이 새롭게 연구개발 실적에 포함됐다. 회사는 지난 4월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적용할 DC 솔루션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7월에는 세계 최초 100% DC 배전 공장을 가동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기존 주력인 변압기와 고압차단기의 성능 고도화와 친환경 제품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에는 변압기 철심·권선의 공진주파수 예측, 고압차단기 아크전압 및 해석 자동화 모델, AI 에이전트 기반 설비 에너지효율 진단 등이 신규 연구과제로 제시됐다. 회사는 지난 3월 국내 최대 용량 친환경절연유 적용 변압기인 460MVA급 변압기를 개발했으며, 8월에는 국내 첫 420kV 친환경 고압차단기를 개발했다.
효성중공업은 연구개발비 절대액은 3사 중 가장 작지만 최근 투자 확대 속도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20.4%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46.0% 증가했다.
효성중공업은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변압기, STATCOM 등 전력기기와 전력망 안정화 기술을 개발해왔다. 올해 반기보고서에는 전력PU 산하에 ‘HVDC변압기개발팀’이 별도 조직으로 새롭게 명시돼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 연구조직도 강화됐다. 회사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스프링 조작 방식을 적용한 미국 수출용 362kV GCB를 개발했으며, 4월에는 국내 최초로 SF₆(육불화황) 가스 대신 드라이 에어(dry air)를 적용한 145kV 차단기를 개발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