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한섬 오에라, 적자 지속…뷰티사업 효율화](/data/photos/cdn/20260939/art_1790069295.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한섬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의 사업 효율화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과 관련 조직을 축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섬라이프앤의 매출은 2021년 7억 원에서 2022년 33억 원, 2023년 48억 원, 2024년 54억 원으로 증가했다. 3년 만에 매출 규모가 약 8배로 확대됐다.
그러나 외형 성장에도 적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한섬라이프앤은 2021년 6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47억 원, 2023년 59억 원, 2024년 63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4년간 누적 순손실은 231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24년에는 매출 54억 원보다 당기순손실 규모가 더 컸다.
한섬은 오에라의 오프라인 사업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 올해 4월 더현대 대구점에서 철수한 데 이어 6월에는 더현대 서울점에서도 영업을 종료했다. 오에라를 담당하는 뷰티사업팀 인력도 축소하며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
한섬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 지분 51%를 약 100억 원에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회사명을 한섬라이프앤으로 변경하고 2021년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출시했다. 패션을 주력으로 성장한 한섬이 사업 영역을 화장품으로 넓힌 것이다.
오에라는 고가 스킨케어 시장을 겨냥해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했다. 한섬은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손실이 지속되면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고려한 사업 운영 필요성이 커졌다.
한섬은 이후 한섬라이프앤 지분을 100% 확보하고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2024년 10월 한섬라이프앤 흡수합병을 결정했으며 2025년 1월 합병을 마무리했다. 한섬라이프앤을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는 대신 화장품 사업을 한섬 내부로 편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다만 한섬이 오에라 사업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백화점 매장을 정리하는 동시에 온라인과 홈쇼핑 등으로 판매 접점을 넓히며 브랜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에 이은 신사업으로 육성해온 뷰티 부문이 외형 성장에도 적자를 지속한 만큼, 매장과 조직 효율화가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