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호텔사업 이익 6배로…수익성 회복 본격화

상반기 외국인 투숙객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576억으로 전년 같은 기간(91억)보다 53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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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호텔롯데, 호텔사업 이익 6배로…수익성 회복 본격화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롯데호텔이 외국인 투숙객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호텔롯데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텔사업 매출은 7657억 원으로 전년 동기(6780억 원) 대비 1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1억 원에서 576억 원으로 533.0%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을 크게 웃돌면서 영업이익률도 1.3%에서 7.5%로 상승했다.

호텔사업은 면세사업보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면세사업 매출은 1조6965억 원으로 호텔사업의 두 배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면세사업 641억 원, 호텔사업 576억 원으로 격차가 65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호텔사업이 7.5%로 면세사업(3.8%)보다 3.7%p 높았다.

2분기만 놓고 보면 호텔사업 영업이익이 면세사업을 넘어섰다. 호텔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320억 원으로 면세사업(319억 원)보다 1억 원 많았다.

호텔사업 실적 개선에는 외국인 투숙객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숙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고 객실 매출도 13.5% 늘었다. 베트남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체인호텔 매출도 10.4% 증가했다.

호텔롯데 전체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65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6억 원으로 205.7% 늘었다. 월드사업은 매출 1939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으로 각각 6.2%, 3.7% 증가했다.

호텔롯데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객실 리뉴얼을 거쳐 클래식 럭셔리 호텔로 재단장한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운영을 본격화하고, L7 충장 바이 롯데호텔과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 등 신규 호텔의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탁운영 사업도 확대한다. 호텔롯데는 올해 호텔 운영 전문 자회사 ‘롯데HM’을 설립했다. 롯데HM은 호텔롯데가 보유한 브랜드와 운영 인프라를 활용해 위탁운영 호텔을 늘릴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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