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해외건설 수주 반토막…500억 달러 목표 빨간불](/data/photos/cdn/20261042/art_1792140671.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올해 3분기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정부의 연간 목표인 500억 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체코 원전 수주에 따른 기저 효과에 중동 시장 부진까지 겹치면서 4분기 대형 사업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20일 데이터뉴스가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 월간 수주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206억6022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13억2941만 달러)보다 50.0% 줄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21년 173억8235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3년 간 평균 286억6000만 달러보다도 27.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수주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체코 원전 수주로 실적이 크게 늘었던 유럽은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이 6억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98억2000만 달러)보다 97.0% 줄었다.
주요 수주 시장인 중동의 부진도 실적을 끌어내렸다. 중동 수주액은 지난해 1~3분기 109억4936만 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59억1288만 달러로 46.0% 감소했다.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해도 42.5% 줄었다.
반면, 북미·태평양과 아시아에서는 수주가 늘었다. 북미·태평양 수주액은 7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9% 증가하며 전체의 36.2%를 차지했다. 아시아도 26.3% 늘어난 6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지역의 증가분으로 유럽과 중동의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다만 9월에는 대형 사업이 실적에 반영됐다. 삼성이앤에이의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 산 세븐 콤플렉스 프로젝트 34억6000만 달러와 쌍용건설의 싱가포르 텡아 종합병원 건설공사 20억9000만 달러 등이 더해지며 한 달간 59억2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1~3분기 수주액의 28.7%에 해당한다.
정부는 지난해 약 473억 달러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목표를 500억 달러로 설정했다. 그러나 3분기까지 달성률은 41.3%에 머물렀다. 목표를 채우려면 남은 3개월 동안 약 293억4000만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 올해 9개월간 올린 수주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