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연간 영업이익 1조 복귀할까…4분기 관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359억 원, 전년 대비 86.9% 증가…광학솔루션 수익성 회복·환율 부담 완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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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G이노텍,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복귀할까…4분기 관건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회복 가능성이 주목된다. 다만 3분기에는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에도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4분기 환율 부담 완화와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가 연간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LG이노텍의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7조4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14조2868억 원) 대비 2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03억 원에서 6359억 원으로 86.9%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4%에서 3.6%로 1.3%p 상승했다.

LG이노텍은 2022년 이후 매출 확대에도 수익성이 약화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매출은 2022년 19조5894억 원에서 2025년 21조8966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718억 원에서 6650억 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6.5%에서 3.0%로 떨어졌다.

올해는 상반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이 4분기에 3641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3247억 원)보다 12.1% 높은 수준이다.

다만 3분기에는 수익성 회복세가 꺾였다. 매출은 6조36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948억 원으로 53.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8%에서 1.5%로 하락했다.

광학솔루션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3분기 광학솔루션 매출은 5조40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북미 고객사 신모델 양산에 따른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와 차량용 카메라 신모델 판매 증가가 반영됐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광학솔루션의 3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원재료 매입 시점과 제품 출하 시점 사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카메라 모듈의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LG이노텍도 환율 하락을 3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반면 패키지솔루션은 고부가 반도체기판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RF-SiP와 FC-CSP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데다, PC CPU용 FC-BGA 공급 확대에 따른 제품 구성 개선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패키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48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지만, 전분기(4984억 원)보다는 3.3% 감소했다. 모빌리티솔루션 매출은 차량 통신·조명 모듈과 디지털키 등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811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환율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3분기 실적에 부담을 준 고환율 시기 매입 원재료의 영향이 4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이노텍도 모바일 신모델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광학솔루션의 안정적인 공급 확대를 예상했다.

LG이노텍은 원가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광학솔루션은 핵심부품 내재화와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공정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은 FC-BGA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가속기·서버용 고다층·대면적 기판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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