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맞춤형 푸드테크 전문기업 엘바이오로직스는 ‘Z-CARB’ 기술을 기반으로 대사증후군 개선을 위한 메디컬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Z-CARB는 쌀에서 탄수화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강화하는 기술로, 혈당 스파이크 억제와 포만감 유지에 효과적이다.
엘바이오로직스는 Z-CARB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Z-CARB Rice’는 기존 백미 대비 탄수화물 함량을 줄이고,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와 병용 시 부작용을 완화하도록 연구개발 방향을 잡고있다. 또한 ‘Z-CARB Shake’(200kcal, 단백질 15g, 식이섬유 6g)와 ‘Z-CARB Bar’(97kcal, 단백질 7g, 식이섬유 4g)는 저당·고단백·고식이섬유 설계로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국산 쌀을 기반으로, “건강과 애국을 동시에” 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엘바이오로직스는 단순한 다이어트 제품을 넘어 “건강한 식습관 혁명”을 제안하며, 굶지 않고 지속 가능한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AI 기반의 ‘MVS Matrix Vital Score’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Nutritox®’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영양소 조합을 제안하는 개인맞춤형 식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바이오로직스는 Z-CARB 기술을 기반으로 즉석밥, 쉐이크, 바, 소스, 반려동물 사료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확장 중이며, 병원 처방과 연동 가능한 O2O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시드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프로그램과 연계한 R&D 자금 확보를 통해 MFDS 및 FDA 인증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2029년까지 Z-CARB 제품군으로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글로벌 GLP-1 치료제 시장은 2023년 6.68억 달러에서 2028년 48.0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역시 2024년 기준 2363억 원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엘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탄수화물 걱정 없는 쌀이라는 슬로건처럼, 우리는 식품과 헬스케어의 경계를 허무는 진정한 개인맞춤형 푸드테크를 실현하고 있다”며 “대사증후군 개선을 위한 메디컬푸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