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광객이 살렸다…백화점 업계 회복 신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모두 수익성 확대…외국인 매출 확대 주효, 외래 방한객 전년 대비 14% 증가

[취재] 명품·관광객이 살렸다…백화점 업계 회복 신호
명품과 외국인 관광객이 백화점 실적을 끌어올렸다. 소비 둔화 속에서도 3사는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백화점 3사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3사 모두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7조4037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롯데백화점은 3조2127억 원, 현대백화점은 2조4377억 원을 올렸다. 증가폭은 크지 않았지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외형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익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영업이익은 4912억 원으로 22.5% 늘었고, 현대백화점은 3935억 원으로 9.6%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4061억 원으로 소폭 증가하며 4000억원대 이익을 유지했다. 비용 효율화와 고마진 상품군 비중 확대가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외국인 수요 확대가 꼽힌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7348억 원으로 2016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매출이 2023년 대비 세 배 이상 확대되며 6000억 원대 중반까지 증가했고, 올해 1월 한 달 매출만 900억 원을 넘어 월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 초에도 계속됐다. 중국 춘절 연휴와 무비자 입국 허용 확대가 겹치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중화권 고객 매출은 해당 프로모션 기간 전년 대비 260%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주요 점포 3곳의 외국인 매출도 평균 276% 증가했으며,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의 중화권 고객 매출 역시 210% 뛰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850만명을 기록했다. 관광객 증가와 맞물린 명품·패션 소비 확대가 백화점 업계 전반의 매출과 이익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