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형건설사 6곳 중 4곳이 2025년 결산배당을 늘리며 배당 확대 흐름이 본격화됐다. 반면 대우건설은 2009년 이후 17년째 무배당을 이어가며 대조를 보인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상장 대형 건설사의 현금·현물배당 결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은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을 각각 200원씩 인상해 2800원, 2850원으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의 2025년 결산배당금 총액은 4583억 원으로, 전년(4255억 원) 대비 7.6% 증가했다. 2025년 당기순이익 3조9067억 원의 11.7%를 배당에 활용한 셈이다. 삼성물산의 당기순이익은 2024년 2조7720억 원에서 2025년 3조9067억 원으로 40.9% 증가했다.
현대건설 역시 2025년 결산배당을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올렸다. 배당금 총액은 899억 원으로, 2024년 결산배당(675억 원) 대비 33% 확대됐다. 2025년 당기순이익 5590억 원의 16.1%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2024년 당기순손실 7662억 원에서 2025년 순이익 559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DL이앤씨의 2025년 결산배당은 보통주 890원, 우선주 940원으로 결정됐다. 2024년 결산배당 보통주 540원, 우선주 590원과 비교해 큰 폭의 인상이다. 결산배당금 총액은 371억 원으로, 2024년 230억 원 대비 61.3% 증가했다. 이는 2025년 당기순이익 3702억 원의 10.0%에 해당한다. DL이앤씨의 당기순이익은 2024년 2292억 원에서 2025년 3702억 원으로 61.5% 늘었다.
GS건설은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지급한다. 이는 2024년 결산배당(300원)보다 200원 인상한 것으로, 배당금 총액은 424억 원으로 67% 늘었다. 2025년 당기순이익 935억 원의 45.4%에 해당한다. 당기순이익이 2024년 2639억 원에서 2025년 935억 원으로 64.6% 감소했음에도 배당금을 높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700원, 총 439억 원을 배당한다. 주당 배당금은 2024년 결산배당과 동일하다. 2025년 당기순이익 1581억 원의 27.8% 수준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2009년 이후 17년째 무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