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해외 턴어라운드 본격화…1분기 영업이익 68% 급증

풀무원, 해외 턴어라운드 본격화…1분기 영업이익 68% 급증
풀무원이 국내 급식·식자재유통 사업 성장과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미국법인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해외사업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풀무원은 15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04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68.1%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5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산업체·군급식 등 단체급식 신규 수주 확대와 공항 라운지·휴게소 사업 성장 효과가 반영됐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공항 이용객 증가로 컨세션 사업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도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중국 법인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일본 법인도 적자 폭을 줄였다.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 매출은 18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회복됐다.

특히 미국법인은 두부와 면류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풀무원은 미국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두부 매출은 2242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중심으로 고단백 두부, 시즈닝 두부 등 현지 맞춤형 제품군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 아이어 공장 생산라인 증설과 서부 풀러튼 공장 설비 확대를 통해 현지 공급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월마트·타깃·크로거 등 미국 주요 유통채널 약 1만5000개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B2B·푸드서비스 채널까지 확대 중이다.

국내 식품 사업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상온음료·상온면·소스 등 상온 제품군 확대와 식물성 기반(Soy) 카테고리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풀무원다논은 프로틴·그릭요거트 중심의 기능성 제품 판매 확대와 온라인 채널 강화 효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상온 포트폴리오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고, 해외에서는 글로벌 리테일·회원제 유통 채널 중심 공급 확대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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