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소 창고에 적용된 무인크레인이 제품이송을 위해 자동 상차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DX
포스코DX가 ‘AI 네이티브 컴퍼니(Native Company)’로 전환을 선언했다.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를 두 축으로 AI 분야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포스코DX는 현장 설비(OT)부터 경영시스템(IT)까지 전 계층 통합 역량을 갖춘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AI를 도입한 회사가 아니라 AI를 전제로 일이 설계된 회사인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최태환 경영기획실장은 이를 위해 포스코DX 내부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두 축의 사업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이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뉴스
포스코DX는 피지컬 AI 부문에서 ▲사람 ▲AI ▲현장설비·로봇의 세 주체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철강재를 이송하는 대형 크레인, 야드에 적재된 원료를 이송하는 리클레이머, 선박 원료하역기 등 제철소 설비에 피지컬 AI를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숙련 운전자가 보유한 암묵지를 피지컬 AI의 핵심 데이터로 변환해 현장 운전실에서 AI가 사람과 협업하며 로봇과 설비를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구동모터 코어 로터 생산라인에서 로봇이 생산된 제품을 자동으로 포장 작업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DX
고강도·고위험 현장에 산업용 로봇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DX는 로봇 적용을 위한 컨설팅, 설계, 구축 및 운영에 이르는 로봇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최적의 로봇시스템을 설계하고, 휴머노이드 등 이동형 로봇에 적용하는 VLA(Vision Language Action) 모델 개발을 통한 로봇 보행과 매니퓰레이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구동모터 코어 스테이터 생산라인 로봇 자동화를 위한 포스코DX의 ‘Sim to Real’ 시뮬레이션 / 자료=포스코DX
포스코DX는 사무·경영 환경을 대상으로 하는 에이전틱 AI 구현을 위해 AI 에이전트를 사람 직원처럼 채용부터 평가, 육성, 승진·퇴직까지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에이전티(Agente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도메인에 특화된 ‘AI 직원’을 통한 사무·경영 업무 자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기업의 업무 흐름을 분석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에이전티는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에이전트를 생성하거나 기존 에이전트를 재활용해 개발하는 식이다.
포스코DX는 매달 반복되는 사전 결산 리스크 점검 업무는 에이전트가 전 계정과목을 자동 스캔해 이상 계정과 누락 전표 등을 찾아내고 리스크 리포트 작성까지 수행해 업무 시간이 3시간에서 1분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포스코DX는 회계결산 업무 전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 그룹사 대상으로 200여 개 AI 에이전트를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검증된 플랫폼을 대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