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해외사업 키우고 손실 줄였다…미국·중국이 견인

해외부문 매출 2022년 5575억에서 지난해 6740억…영업손실 -455억→-16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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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풀무원, 해외사업 덩치 키우고 손실 줄였다…미국·중국이 견인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풀무원이 미국과 중국 사업 성장에 힘입어 해외사업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풀무원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해외사업은 최근 몇년간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진행됐다.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 매출은 2022년 5575억 원에서 2023년 5701억 원, 2024년 6449억 원, 2025년 6740억 원으로 늘었다. 3년 사이 매출 규모가 20.9%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축소됐다. 2022년 455억 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은 2023년 222억 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2024년에는 55억 원까지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63억 원으로 손실 규모가 다시 커졌지만 올해 들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 매출은 38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3199억 원보다 21.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32억 원에서 8억 원으로 124억 원 줄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미국법인이 있다. 미국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 136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두부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04년 현지 유기농 식품업체 와일드우드를 인수했고 2016년에는 비타소이의 미국 두부 사업을 인수하며 생산·유통 기반을 확대했다. 이후 두부뿐 아니라 아시안 누들과 냉동식품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현지 사업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중국법인도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사업은 2024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수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두부와 파스타 등 기존 제품에 냉동김밥·핫도그 등 K푸드 제품군을 더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풀무원 해외사업의 연간 흑자 전환 여부가 주목된다.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은 2022년 45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손실 규모를 8억 원까지 낮췄다. 미국법인의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중국법인의 수익성이 유지될 경우 그동안 전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해외사업이 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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