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data/photos/cdn/20260938/art_1789453792.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삼성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했다. 첫 인가 신청 이후 9년 만에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게 된 삼성증권은 최대 16조 원의 조달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탄탄한 자산관리(WM) 부문 고객 기반을 활용해 발행어음 판매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삼성증권이 이달 초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하며 국내 8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에 이어 삼성증권까지 총 8개로 확대됐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종투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자금을 조달해 기업금융 등에 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인가에 처음 뛰어든 것은 지난 2017년이다. 자기자본 4조 원을 달성하는 등 인가 조건을 갖췄음에도 발행어음 인가를 따내지 못했다. 당시 내부통제 이슈에 발목을 잡힌 탓이다.
지난해 다시 인가 절차를 밟았으나 거점점포 제재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심사가 보류됐다. 지난해 7월 삼성증권에 대한 제재 수위가 기관경고로 확정되면서 심사가 재개됐고, 삼성증권은 9년 만에 인가를 획득하며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삼성증권은 인가에 앞서 사업 준비를 해왔다. 올해 초에는 기획실 산하에 발행어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그 아래에 발행어음기업투자팀과 발행어음대체투자팀을 배치하는 등 관련 조직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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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지금까지 확보한 자산관리(WM) 부문 경쟁력을 앞세워 발행어음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의 올해 6월 말 고객자산은 652조4000억 원, 고액자산가 고객은 57만2000명에 달한다. 풍부한 고객자산을 발행어음 판매로 연결하면 수익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이 자기자본 6위의 대형 증권사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조달여력이 결정되기 때문에 자기자본이 많을수록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와 투자 여력이 커진다.
삼성증권의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8조1566억 원(개별 기준)으로 집계됐다. 단순 계산하면 16조3132억 원의 조달여력을 확보한 셈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출시알림 이벤트를 18일까지 진행하는 등 발행어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관련 상품을 잘 준비해 고객들께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