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베트남서 수익성 잡은 롯데…신동빈, 투자 확대 힘 싣는다](/data/photos/cdn/20260938/art_1789459509.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롯데가 베트남 유통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발판으로 현지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롯데쇼핑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매출 126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157억 원보다 9.5%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같은 기간 62억 원 적자에서 130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베트남 백화점의 외형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백화점 매출은 2021년 142억 원에서 2022년 218억 원, 2023년 401억 원, 2024년 867억 원, 지난해 1053억 원으로 늘었다. 4년 만에 7배 이상으로 불어난 규모다.
해외 할인점 사업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해외 할인점 매출은 1조546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4970억 원보다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억 원에서 496억 원으로 3.8% 늘었다.
베트남 할인점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베트남 할인점 매출은 2021년 2462억 원에서 2022년 3261억 원, 2023년 3626억 원, 2024년 3965억 원, 지난해 4266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4년간 매출 증가율은 73.3%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05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의 베트남 유통사업은 2008년 시작됐다. 롯데마트는 같은 해 12월 호찌민에 남사이공점을 열고 베트남 대형마트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국내 유통업체가 베트남에 대형마트를 출점한 첫 사례였다. 이후 호찌민을 비롯해 하노이와 다낭 등으로 사업 지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신규 출점도 다시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베트남 남부 떠이닌에 16호점을 열었다. 베트남 소비자의 식품 수요를 겨냥해 기존 대형마트보다 그로서리 기능을 강화했다. 같은 달에는 북부 박장시에 17호점을 추가로 열었다.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신규 점포를 출점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해온 것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도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는 마트뿐 아니라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베트남 유통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베트남 주요 도시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같은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2~3개를 추가로 출점한다는 목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백화점과 쇼핑몰, 마트 등을 결합한 복합단지다.
해외사업 전체의 외형도 확대한다. 롯데쇼핑은 2030년 해외사업 매출 3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해외사업은 롯데쇼핑 연결 매출의 13%, 영업이익의 18%를 차지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점포 확대와 신규 사업을 추진해 해외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베트남 투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8일 서울에서 방한 중인 쩐 타인 먼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상업·유통·서비스와 현대식 도시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